090921 단상

Posted at 2009/09/21 13:37// Posted in 쓰기(skribi)/정치_P
  • 철학적 저작이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저작이라는 것은 철학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것은 고전적 지성과 다중적 지성에서 철학개념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근대화 과정의 개체중심적 사고가 삶을 생체적 문제로 환원하게 만든다. 삶은 생체, 생물, 생명을 포괄하면서 그것의 터전이 되는 이름이다. 후기 푸코는 삶정치 개념의 미분을 시작했다. 그것은 전기 삶정치 개념의 일면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것은 인구, 질병, 전쟁에서 성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나타난다. 삶정치는 생체정치, 생물정치, 생명정치를 포괄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생체정치, 생물정치, 생명정치는 삶권력에 대한 정의에 머문다. 그것의 미분이 필요하다. 삶권력으로부터 삶정치력의 분립.
  • 지역의 어린 학생들이 대도시로 옮겨가면서 지역에는 가난한 사람들만이 남는다. 오늘날 지역차는 계급차를 함의한다. 혈통과 인맥에 기반을 둔 고전적 지역차(경상도/전라도)는 계급적 인종적 지역차로 전화하고 있다.
  • 중고등학생들은 공부를 하기 전에 구보를 통해 몸을 만든다. 군사훈련이 입시의 일부로 되고 있다. 입시경쟁은 몸경쟁을 수반하는 생물정치의 현장이 되고 있다. 건강한 몸은 지배력이고 승리의 표상이고 출세의 조건이다.
  • 촛불집회에서 중고등학생의 출현은 새로운 주체성의 출현을 알리는 타종소리이다. 운동과 투쟁의 초점은 이제 더 낮은 연령의 학교공장에서 벌어진다. 교직이 뜨면서 강남 출신이 우수대학에 진학한 후 교직을 선택하고 학교는 강남 출신의 문화, 습관, 시각으로 채워진다.
  • 제국은 국가소멸이 아니라 국가사멸의 과정을 보여준다. 장기적인 저항에 의해 주권은 더 이상 국가형태로는 지배할 수 없고 스스로 생산적인 삶권력으로 전환함으로써 지배하기 시작한다.
  • 네트워크 개념의 중요성은 그것이 이전의 조직들을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 개념적 무기를 주고 있다는 데 있다. 당들, 전선들은 모두 네트워크의 특정한 역사적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그것들은 힘들, 경험들, 지성들을 연결시키는 당대적 방식이었다. 우리 시대의 조직화의 고민은 우리 시대의 특이한 힘들, 경험들, 지성들이 어떻게 발생되고 분포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면서 그것들을 연결시킬 새로운 네트워크 형태를 창출하는 데 집중되어야 한다.  과거에 성공한 낡은 네트워크 형태를 복사, 재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 번역의 어려움은 이종어들의 넘어설 수 있는 간극이며 이것이 번역적 주체성의 지대를 구성한다. 번역은 이 이종들의 경계를 넘는 혼종작업이다.
  • 예외가 규칙으로 되는 것은 공위와 재구성의 상황을 반증한다.
  • 골렘은 매장자이다.




2009/09/21 13:37 2009/09/21 13:37

http://amelano.net/trackback/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