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틀

Posted at 2009/10/08 09:19// Posted in 쓰기(skribi)/사회운동_S
다중이 삶에서 피부로 느끼는 문제들을 사고해야 하고 그 문제들의 연관을 숙고해야 한다. 최근의 촛불들은 언론문제를 최고 최급한 문제로 사고하곤 한다. 언론 문제는 극히 중요한 문제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언론문제를 최고최급한 문제로 사고하는 것 자체가 일정한 사회적 조건에 의해 구속된 판단이다. 신문/방송으로 대표되는 언론 이미지는 근대 부르주아 정치의 핵심 미디어였다. 그것들은 책에 비하면 새롭지만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에 비하면 낡은 것이다. 언론에 대한 이 근대적 이미지를 언론 문제로 부각시킬 때, 대안근대성에 대한 고려가 충분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앞의 글에서 다루었으므로 이쯤하고 넘어가기로 하자.

그렇다면 언론 문제 외에 어떤 문제들이 있는가? 투쟁이 벌어지는 영역으로 주요한 것들은 토지 및 주택 문제, 부채와 금융 문제, 고용과 노동 문제, 이주 문제, 성과 젠더 문제, 교육 문제, 전쟁 문제, 장애 문제, 생태 문제, 건강 문제,  ... 등이 있다. 이것들은 하나같이 삶의 안전과 관련되어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왜 언론문제가 특별히 부각되는 것일까? 언론 문제가 이것들을 포괄하는 것이기에 그러할까? 아니면 문제틀을 선택하는 계급성이 작동하고 있는 것일까?



2009/10/08 09:19 2009/10/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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