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 노동에서 생산과 소비는 시차적으로 산업노동에서 생산과 소비는 단계적으로 구분되면서 순환한다. 비물질노동에서 생산과 소비는 뒤섞이며 합류한다. 양자는 구분하기 어렵게 된다.
이 상황에서 소비는 직접적으로 생산의 계기이다. 강의에서의 질문처럼. 소비운동이 생산운동으로서의 성격을 더 강하게 띠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소비를 중심으로 한 운동들, 즉 소비자 운동들이 생산의 문제를 직접 자신의 운동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주로 먹을거리를 취급하기 때문에 이 문제맥락에서 다소 멀리 있지만 그럼에도 소비에서 시작하여 생산으로 나아갈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언론은 비물질적노동의 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신문이나 텔레비전 같은 물화된 상품을 중심에 놓기 때문에 과거의 물질노동과 식별하기 어렵게 된다. 언론은 인간들 사이의 소통의 문제이고 소통활동 그 자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운동의 양상은 다를 수 있다. 오늘날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언론소비자운동이 조중동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네가티브 전술을 넘어서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다중의 운동으로, 직접적인 언론생산자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그 방법은 무엇일까?
공통도시, 다중의 로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