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맑스는 1850년대 이후로 3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 잉여가치 학설의 계보학을 살피고 있다.
중상주의, 중농주의, 아담스미스가 그의 논구의 대상이다. 맑스는 상업과 농업보다 산업이 우세해지는 경향을 파악하면서 산업자본주의 및 산업혁명기의 혁명의 문제를 고찰한다. 그에게서 비물질노동과 비물질생산은 주변적인 것이었다.
2. 우리는 산업자본주의로부터 인지자본주의로의 이행을 경험하고 있다. 이 이행에서 비물질생산과 비물질노동은 우세한 것으로 부상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맑스가 배제했던 문제, 그러니까 비물질생산을 축으로 하는 인지자본주의 하에서 잉여가치의 생산기제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3. 이 문제를 살핌에 있어 우리는 19세기 이후 비물질생산/비물질노동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맑스의 계보학적 방법에 따라 고찰해야 한다. 변호론적인 관점과 혁명적인 관점 모두를 면밀히 탐구하여 잉여가치학설사를 완성하고 자본이론과 혁명이론을 쇄신해야 한다. 이것이 세미나강좌 '삶정치 시대의 권력/혁명과 새로운 인류'의 탐구과제이다.
4. 고전주의, 사회주의, 케인즈주의, 신자유주의, 조절이론, 제도학파 등은 모두 계보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비판적 전유의 자료로 배치되어야 한다. 이윤, 이자, 지대, 임금 관계는 어떻게 변하는가? 자연, 인간, 기계 관계는 어떻게 변하는가? (기술적 구성, 유기적 구성의 변화) 비물질노동의 헤게모니 하에서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은 어떻게 구별될 수 있는가? 재생산관계의 도식(경제표)는 어떻게 바뀌는가? 주체생산양식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등등.
공통도시, 다중의 로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