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과 네그리

Posted at 2010/03/30 10:10// Posted in 쓰기(skribi)/정치_P
레닌 정치학의 핵심명제들과 네그리적 번역

Ⅰ. 레닌의 정치학과 우리 시대

1.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 역사적 생산력과 그 질곡
1.1. 산업자본주의 발전은 위기에 처해 있고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1.2. 독점자본주의로서의 제국주의는 기생적이며 자본주의 위기와  생산력 저하의 원천이다.
1.3. 제국주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전야이다.
1.4.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제국주의의 가장 약한 사슬에서 폭발한다

★역사적 번역
-우리 시대는 레닌이 경험했던 산업자본주의와는 다른 인지자본주의 시대이다.
-제국은 부패했지만 부패야말로 제국의 발전동력이다.
-프롤레타리아의 투쟁은 도처에서 전개되고 있다.
-오늘날 모든 투쟁은 내전이다
-제국 사슬의 가장 약한 고리는 프롤레타리아의 힘이 가장 강한 곳이다.
-프롤레타리아 투쟁은 특정한 장소나 시간을 설정할 수 없는, 그러나 다중이 카이로스적 사건으로 도약하는 아무곳, 아무때이다.

2. <국가, 혁명, 그리고 사회주의> : 이행과 보편어
2.1. 혁명만이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로부터 사회주의, 공산주의로의 이행을 가능케 할 것이다.
2.2. 혁명은 국가권력의 계급적 성격을 전환시키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
2.3. 이것을 위해서는 낡은 국가권력을 파괴하고 코뮌형의 새로운 국가권력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2.4. 사회주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이다.

★역사적 번역
-코뮤니즘은 다중의 삶정치적 생산 속에 협력의 형태로 내재한다
-이행은 이 내재적 코뮤니즘이 이행의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다
-혁명은 다중의 자기가치화와 자기조직화의 과정이며 국가권력은 이 과정에 의지하여 성격이 변하거나 해체된다
-오늘날의 코뮌은 다중지성의 코뮌, 다중지성의 네트워크이며 권력은 반주권적 비국가적 형태로 구축되어야 한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다중의 절대적 민주주의(모든 사람의 모든 사람에 대한 자기지배)이다.
- 오늘날의 혁명에서 사회주의라는 보편어는 불가능하며 다양한 투쟁들의 공통되기로서의 공통어의 구축으로서의 글로벌코뮤니즘만이 가능하다.

3. <국가권력과 대중> : 국가주체의 혁명주체로의 전환
3.1. 낡은 국가권력의 파괴와 새로운 국가권력의 수립은 혁명적 대중의 혁명적 무장봉기에 의해서 가능하다.
3.2. 민주주의 혁명에서는 노동자와 농민이, 사회주의 혁명에서는 노동자와 빈농이 혁명적 주체성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3.3. 노동자, 농민 대중은 자생적으로 저항적이지만 경제투쟁과 노동조합주의 의식를 스스로 넘어설 수는 없다.

★역사적 번역
-오늘날 혁명과 개혁은 뒤섞이는데, 다중에게 중요한 것은 혁명이 개혁의 방향으로 수렴되도록 하는 것(권력정치)이 아니라 개혁이 혁명의 방향으로 용해되도록 하는 것(혁명정치)이다.
-오늘날의 혁명적 주체성은 특이하고 다양하면서도 그 경계를 넘어 혼종되는 다중이다.
-다중은 삶정치적 생산  속에서 잠재적으로 일반지성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 잠재적 일반지성의 다중지성적 현실화는 전위의 지도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중 자신의 투쟁경험의 축적과 그것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4. < 대중과 전위> : 일반지성, 집단지성
4.1. 대중이 노동조합주의 의식을 넘어서서 스스로를 권력주체로 인식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전위들의 사회민주주의 정치활동에 의한 매개가 필요하다.
4.2. 공장을 넘어 국가를 둘러싼 제 계급들의 투쟁에 대중이 눈돌리도록 만들기 위한 정치폭록, 정치투쟁이 필요하고 그것이 사회민주주의적 관점에서 조직되어야 한다.
4.3. 이를 위해서는 직업적 혁명가들로 구성된 전위조직이 먼저 구축되어야 한다.
4.4. 당의 건설은 전국적 정치폭로를 통해 대중을 사회민주주의의 방향에서 선전하고 선동하며 조직하는 전국적 정치신문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4.5. 소비에트는 봉기의 기관이다.

★역사적 번역
-전위조직에 의한 매개와 재현의 시대는 끝났다.
-이미 사회와 국가가, 아니 제국이 하나의 사회공장(메트로폴리스)으로 되었기 때문에 국지적 공장을 넘는 투쟁보다는 이 일반화된 사회공장 속에서, 그것에 대항하면서 이것을 공통도시(common city)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 투쟁들을 국가적, 민족적 맥락에서 설명하는 것(이것은 부단히 투쟁과 의식을 민족주의화한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전 지구적 공통되기의 맥락에서 지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전위의 지도보다 개별 투쟁의 경험과 성찰, 그리고 개별투쟁들의 연결을 통한 투쟁평면 자체의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의해 가능해진다.
-사회민주주의가 아니라 글로벌코뮤니즘의 관점에서 자신들의 투쟁들과 여타의 투쟁들, 그리고 이것들의 관계와 연결을 지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쟁은 당건설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모순과 갈등이 움직이는 아무곳, 아무때에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투쟁이 일어나는 곳이 당이며, 투사들이 당활동가들이다.
-착취가 기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레닌은 전위조직을 통해 투쟁을 전국화(nationalization)하려 했고 이것을 위해 민족어를 사용했지만 우리 시대에 착취는 전 지구적 규모에서의 삶정치적 집단지성의 사유화(즉 지성의 사유화)에 맞춰져 있는 만큼 언어의 전지구적 공통화가 핵심적 문제이다.
-공통어는 지구시민의 언어생활을 ENL(English as native language)로 통일시키는 제국적/식민적 문제틀을 거부하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공용어/민족어 이분법 틀을 유지하는 문제일 수도 없다. 각각 다른 환경에서 살면서 다양한 언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소통과 공통되기를 확장할 언어적 방책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어 한다.
-공통어는 실재하는 생산력인 다중의 삶정치적 지성과 그것에 가해진 질곡을 해방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오늘날 다중의 삶정치적 지성의 상당부분은 다양한 민족어들과 영어로 표현되는바, 에스페란토가 실험했듯이 영어를 제국주의적 지배/피지배, 착취/피착취의 맥락에서 구출하여 공통어로 우회(detour)하여 전용(appropriate)하고(이것의 가능성은 English as Lingua Franca;ELF에서 보인다) 민족어들 사이의 번역하기를 공통되기의 방법론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번역은 수단이 아니라 방법이며 기술이 아니라 삶의 본원적 과정이다. 근대에 번역이 민족화의 무의식적 방법이었다면 우리 시대에 번역은 전지구적 공통되기의 의식적 방법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2010/03/30 10:10 2010/03/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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