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의 중에 내가 관심을 가장 크게 가진 것은 '과학=자연*사회'라는 공식에 대해서입니다.

나는 이 공식을 '과학=자연(관찰)*과학자공동체*사회적 삶'으로 고치고 싶습니다.

사회가 과학자공동체로 좁게 해석되지 않도록 아예 사회적 삶을 독립적 변수로 설정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사회적 삶도 그 현실적 양태와 잠재적 힘 모두에서 이해되어야 이 공식이 좀더 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뒤의 두 변수가 경험세계로 줄일 수 있다면 과학은 자연관찰*경험이라고 해도 좋겠네요.

어쨌건 과학사회학은 협의의 과학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어떤 공간을 열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베르그송처럼 지성과 기억의 근본적 대비를 사고하는 것으로 나아가지는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과학의 정치성과 과학자의 정치적 실천은 어떤 관계에 있는지도 좀더 정밀하게 숙고되어야 한다는 느낌입니다. 어느 하나로 다른 것을 폄하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60년대의 비판적 과학사회학의 낭만주의는 어떤 차원을 새로이 연 것인가? 이성에서 정동으로, 현실적인 것에서 잠재적인 것에로, 권력에서 활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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