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맨, 가해권력, 그리고 포스트모던 사칭술

슛맨의 정치적 무의식: 장자연 사건의 “가해권력”이란 좌파 정권이 윤지오를 이용해 만들어낸 가공물이라고 주장하여 가해권력을 은폐하고 비호하기

최근 동영상에서 슛맨이 한 말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요약된다.

  1. 장자연을 죽인 가해권력은 없다. 그것은 모두 윤지오가 돈을 벌기 위해 캐나다에서 짜 가지고 한국으로 가져온 “완벽한 시나리오”의 일부이다.
  2. 윤지오로 하여금 이러한 시나리오를 짜서 한국으로 가져오도록 한 배후가 있다. 그것은 김영희를 비롯한 한국의 “좌파”이다.
  3. 이들 “좌파”는 윤지오를 이용한 후 버렸다. 이런 의미에서 윤지오는 가련한 희생자다.
  4. 그럼에도 윤지오는 자신이 버림받은 줄 모르고 자신의 시나리오를 진실이라고 주장하며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뻔뻔하게 그 시나리오가 진실이라고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
  5. 이렇게 하게 되는 이유는 윤지오가 학력을 위조하고 음란행위를 하는 불량한 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하는 말이 “거짓말”임을 알지 못하고 계속 “거짓말”을 한다.
  6. 많은 고소고발을 당한 윤지오를 한국의 수사기관이 강제소환해서 구속수사해야 한다.
  7. 그런데 “좌파”정권의 통제를 받는 한국 수사기관이 과연 그렇게 할지 의문이고 그래서 캐나다까지 와서 1인시위를 하고 방송을 한다.

장자연을 죽인 가해권력이 없다는 주장은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을 주장이다. 가해권력의 공작으로 그 실체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해권력이 실재한다는 것은 이미 지난 10년간의 수사, 기소, 재판, 증언, 논란 과정에서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슛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파”가 가해권력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즉 가해권력이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윤지오가 그 위조의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슛맨은 윤지오를 조사하면 윤지오가 그 위조의 몸통을 실토할 것이고 그러면 가해권력을 위조한 진짜 책임주체인 좌파의 음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공상하고 있는 셈이다. 

참으로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상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도 기록과 증거로 남아있는 엄청난 물증들을 외면하는 것이 놀라운 것이다. 둘째로는 좌파가 윤지오에게 이용당했다는 조선일보(TV)의 주장과 정반대 방향에서 음모론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윤지오의 음모로 본 반면 슛맨은 좌파의 음모로 본다. 이 점에서는 슛맨이 조선일보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일개 시민 윤지오가 “좌파” 권력자들과 권력기관을 들었다 놨다 했다는 조선일보의 주장은 리얼리티가 전혀 없어 신빙성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음모론 모두 윤지오가 증언을 통해 진실을 말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타조식 사고법을 공통적으로 보여줄 뿐이다. 셋째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슛맨과 그 TV 자신이, 조선일보와 함께, 증언자를 2차 가해하는 가해자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거나 애써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해행위에서 느끼는 쾌감과 희열에 도취된 탓일까?

포스트모던 사칭전문가와 결탁하고 그를 앞세워서 윤지오를 공격하는 가해권력 중에서 살짝 윤곽이 드러나는 부분:  “뉴시스 무리”

서0혁은, 한겨레21의 보도에 따르면, 게이오대 병원 수련의, 연세대 협력교수, IT전문가 부동산투자자문위원을 사칭한 바 있다. 그 사칭을 감추어 주는 것이 언론인데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기사 출고 거래’, 즉 기사를 유료로 의뢰자에게 파는 숨겨진 관행이다. 이 포스트모던한 거래는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 이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위의 한겨레21 보도기사이다.(변지민 조윤영 기자, 가짜뉴스 사서 스펙 만든 현대판 ‘김선달’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46326.html) 최근 서0혁은 윤지오를 사칭해서 윤지오 경호회사를 탈세로 고발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서0혁은 유엔 직원이라고도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그가 유엔 직원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확인해 주지 못하고 있다.

슛맨은 전직 뉴시스 소속이었다고 한다. 슛맨과 함께 캐나다로 가서 윤지오 가택 주변을 취재한 노기자는 뉴스핌의 기자라고 한다. 뉴스핌은 뉴시스 출신의 민0복이 대표로 있고 노기자도 뉴시스 출신이라고 한다. 우리는 뉴시스가 2019년 4월 8일  윤지오에 대한 최초의 ‘비난 프레임’을 만든 통신사임을 기억하고 있다. 뉴시스는 최지윤이 쓴 이 기사를 윤지오의 항의를 받고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주지하다시피 뉴시스는 홍0근이 대표로 있는 머니투데이 계열사이다.

홍0근은 누구인가? 홍0근은 장자연 사후 초기 수사 당시에 윤지오가 장자연을 강제추행한 사람으로 잘못 지목했던 사람이다. 이 때 윤지오는 조0천을 언론사 사장으로 알고 있었고 자신이 술자리에서 받아 소지한 명함 중에서 유일한 언론사 사장이 홍0근이었기 때문에 그를 잘못 지목하게 되었다. 물론 경찰이 조0천의 사진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그 착오가 오게 된 한 요소이다. 이렇게 우리는 최근 윤지오에 대한 2차 가해 흐름에 뉴시스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뉴시스와 그 기자에서 시작하여 뉴시스 출신기자, 뉴시스 출신 언론사와 그 언론사의 기자 등을 통칭하여 “뉴시스 무리”라고 부르겠다.

한겨레21의 기자 변지만, 조윤영은 위의 보도기사에서 언론사들이 인터넷 기사 한 편을 올려 주는데 10만원(최저가 브릿지경제)~28만원(최고가 조선일보, 중앙일보)을 받는 현실을 폭로했다. 이 기사에서 두 기자는 “서준혁”이라는 인물이 한 해에만 50건 이상의 기사를 실어 자신을 투자자문위원 등으로 신분위조를 하는 현실을 개탄하며 돈을 받고 기사를 파는 이런 현실이 언론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지오에 대한 서0혁의 고소고발이 언론에 자신의 이름을 내서 자신을 “정의로운 인물”로 신분위조하기 위한 아주 저렴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서0혁은 이제 윤지오를 강제송환하도록 만들겠다는 이름으로 뉴시스 무리의 하나인 슛맨 티비의 방송에 단골로 출연할 기회를 얻고 있다. “사기꾼”을 고발한다는 적반하장 식 이유를 대고서 말이다. 그런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고발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저렴하고 효과적이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이력으로 보면 서0혁은 자신에 관한 보도기사를 돈을 주고 사서 위조신분을 연속적으로 세탁해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포스트모던 사칭방법을 윤지오 음해쇼에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슛맨이 그를 1인시위자로 방송에 계속 장시간 출연시키는 것에 그가 어떤 댓가를 지불하고 있으리라고 추론할 수 있다. 슈퍼챗으로는 크게 재미를 못보고 거둔 것보다 더 비쌌을 수도 있는 비난을 들은 슛맨 티비에 출연료로 서0혁이 얼마를 내고 있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지난 번 전화 인터뷰 방송에서 서0혁이 캐나다로 슛맨을 모시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항공권과 숙박비, 그리고 나이애가라 폭포 관광비 등을 제공하겠다는 뜻이었을까? 아니면 방송 중에  슛맨이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응원해 주셔야 한다면서 ‘좋아요 눌러주세요, 구독해 주세요, 알림종 눌러주세요’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가져올 결과가 그에 대한 보상적 댓가일까? 아니면 또 다른 댓가가 있는 것일까?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위험한 가해연합에 대해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들이 취재하고 조사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증언자 윤지오만이 아니라 언론 일반의 공익성이 위협받고 있고 언론에 대한 신뢰가 극단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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