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거짓말로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기생충 학자 서민의 종합거짓말세트(4): 마녀사냥으로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려 재수사를 포기하도록 만든 자들이 재수사 포기의 책임을 윤지오에게 씌운다

과거사진상조사단과 과거사조사위원회는 재수사 권고를 하지 않는 이유로 윤지오 진술의 신빙성 문제에 대해 하지 않았다. 당연하다. 그들의 수중에는 10년 전의 진술조서들이 있고 각종의 증거자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의 진술조서를 읽은 사람들은 윤지오의 진술 신빙성에 대해 결코 의심할 수가 없다. 2019년의 윤지오가 하는 말들은 대부분 10년 전에 했던 진술들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사위원인 김영희, 조기영이 공개적으로 윤지오 진술의 신빙성과 그 진술가치가 논란과는 무관하게 유지된다고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사조사위원회는 윤지오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마녀사냥 결과로서 형성된) 부정적 여론을 배후로 삼아 촛불국민의 집단지성이나 여망은 물론이고 진상조사단의 조사보고와도 상치되는 심의결과를 발표하는 행동을 했다. 장자연의 타살 가능성에 대한 윤지오의 진술을 묵살하고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윤지오의 변호인단을 포함한 정의연대는 그 정치인이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특이’하게 같은 이름을 가진 홍준표라고 밝혔다)에 대한 진술도 왜곡(착오로 자진철회했다고 뭉갬)하거나 묵살했다. (1)’맥주 한 잔 마시지 않은 자연 언니의 눈이 풀려 있었다’고 본 바(경험)를 진술하면서 (2)’몰래 마약을 탄 술을 마시고 성폭행 당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진술에 대해 오직 후자인 (2)만을 들어 이중 추정이므로 진술가치가 없다고 가치절하할 뿐 경험에 대한 진술(1)은 묵살했다. (앞서 말했듯이) 유장호, 정세호의 진술, 그리고 김종승의 말이 윤지오의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렇게 과거사조사위원회가 증언자의 진술을 묵살, 왜곡, 평가절하하면서도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한 달 여에 걸쳐 박훈, 김대오, 김수민, 김용호, 가로세로연구소, shoot TV, Justicewithus 및 그 독개미부대에 의해 만들어진 부정적 여론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것은 윤지오의  증언 신빙성을 떨어뜨려야 할 현실적 필요를 가진 가해세력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통제하는 마녀사냥꾼들의 선동에 10년 전의 진술조서를 읽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이 휘둘린 것의 결과였다.

서민의 글은 이 격렬한 선동공작의 소용돌이 속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그의 글을 읽어보면 우리는 그것이 ‘엄청난 공부’는커녕 윤지오의 10년 전 진술조서조차 읽지 않았거나 읽었더라도 모른 체하며 윤지오에 대해 언론(그것도 ‘경향신문’)에 칼럼을 쓰는 엉터리 글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다음 구절은 이 점을 또렷이 보여준다.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는 윤씨의 진술도 마찬가지다. 10년전에조사를받을땐이에대해전혀언급하지않아놓고선, 자신이 쓴 책 <13번째 증언>에선 리스트를 언급하며 총 40~50명이 있다고 했다가, JTBC에서는 30명이라고 슬그머니 줄이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       

또 새빨간 거짓말이다. 윤지오는 10여년 전인 2009년 3월 15일 진술에서 자신이 본 문건의 마지막에 “지인분들과 가족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언니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씌어 있었다고 말했다. 또 2009년 3월 18일 조서에서는 자신이 본 문서가 7장이었다고 분명히 말한다.

2009년 3월 15일 진술서


2009년 3월 18일 진술서


이렇게 증거를 들이밀어도 서민은 여기에 리스트에 대한 증언은 없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윤지오의 기억 속에서 7장 속에는 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리스트에 대한 별도의 진술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윤지오가 감춘 것이 아니다. 이 날까지의 심문에서 어떤 수사요원도 윤지오에게 그 7장의 문서의 구성에 대해 질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오늘날 우리가 구분하는 ‘사례 증언조서’와 ‘리스트 증언조사’를 구분하여 질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 1년 뒤인 2010년 6월 25일 증인신문조서에서 판사가 윤지오에게 비로소 묻는다. “증인은 문서의 내용에 대해서 기억이 나는가요?” 아래 인용에 그 질문에 대한 윤지오의 대답이 들어 있다.

2010년 6월 25일 조서


이렇게 자료들이, 윤지오가 10년 전부터 문건이 7장임과 그 속에 “성함만 기재되어 있는” 페이지가 있었다고 진술했음을 명확하게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팩트’를 기초로 ’엄청난 공부’에 ‘통찰력’을 결합시킨 놀라운 인물로 추켜세워진 서민은 신문에 쓴 자신 명의의 칼럼에서 “10년전에조사를받을땐이에대해전혀언급하지않아놓고”라는 거짓말을 어떤 주저도 없이 늘어놓는다. 이런 거짓말이 윤지오의 2019년 증언의 신빙성을 얼마나 크게 떨어뜨렸는가를 생각해 보면 결코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이런 거짓말 뒤에 서민은 “자신이 쓴 책 <13번째 증언>에선 리스트를 언급하며 총 40~50명이 있다고 했다가, JTBC에서는 30명이라고 슬그머니 줄이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라고 쓴다. 

악의적이다. 윤지오는 사례 증언조서 4장과 리스트 증언조서 3장이 있었다는 진술을 10년 동안 일관되게 해 오고 있다. 리스트 분량에 대해서는 1장, 1장 반, 4~50명, 30명 등의 방식으로 편차가 있는 진술을 해 오고 있다. 그 리스트에 적힌 사람들의 명수에 편차가 있다 하더라도 꽤 많은, 적어도 수십명은 되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여 있었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일관되다. 증언에서 진술 일관성이란 디테일의 일관성보다는 큰 흐름의 일관성을 의미한다. 윤지오의 진술은 큰 흐름에서 완전히 일관되다. 그것은 세부기억에서의 편차보다도 훨씬 더 큰 중요성을 갖는 일관성이다. 

이에 반해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김대오의 진술은 완전히 비(非)일관되다. 10년전의 진술에서는 “문건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최근에는 “문건을 본 적이 있다”고 완전히 상반된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큰 흐름의 일관성’과는 정면 배치된다. 물론 김대오는 문건의 장수도 계속 카멜레온처럼 다르게 말하고 있다. ‘12장이었다’, ‘초안 14장과 완성본 8장’이었다, ‘하여튼 4장+알파다’, ‘정확한 장수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나는 감별사 역할만 맡겠다’ 등등. 나는 김대오가 이후에 ‘장자연이 남긴 문건은 실은 일천 이백장이었다’고 말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셈이다. 서민에게 묻고 싶다. 이런 김대오의 증언은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그리고 당신은 무엇을 위해 거짓말을 지어내 윤지오의 일관된 진술을 일관되지 않은 것처럼 만드냐고. 이런 수법들은 재수사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가해자들의 욕망에 동조하면서 그들과 그 체제를 보호하는 변론-테크놀로지에 다름 없지 않느냐고. 왜 당신은 당신 자신이 윤지오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려 재조사를 포기하도록 만들고서 거꾸로 그 책임을 윤지오에게 떠넘기고 있는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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