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의 취재와 편집 노하우 뒷이야기: 어떻게 SBS는 하이테크 거짓말과 사기술로 윤지오를 ‘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만들 수 있었나?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보면서 대개의 사람들에게는 거짓말이나 사기로 지각되지 않을 수준 높은 거짓말과 고도의 사기술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지난 4월 이후 대한민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녀사냥 놀이처럼, 이 프로그램이 윤지오를  ’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만드는 공작(工作)형 프로그램이었기에 더 밀도 높은 ‘수업’이 되지 않았나 싶다.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자신들의 하이테크(high-tech) 거짓말과 사기를 통해 출연자 윤지오를 ‘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만들어 내는 비법은 다음과 같았다.

나는 이 기법을 이해하기 위해 2013년 레이디경향에 실렸던 ‘궁금한 이야기 Y’ 이덕건 PD의 방송 뒷이야기를 참조했다. 특히 이 부분:

https://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5&artid=201311221655331

이번 프로그램을 만든 PD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하이테크 거짓말과 사기술의 비법들:

  • 출연자들(취재원)에게 출연자들의 입장에서 당신들의 이야기를 담겠다고 약속한 후 출연자들의 진심과는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 취재원의 사소한 부분까지 귀담아 듣지만 가해권력의 비위에 맞고 대중의 광기에 불을 질러 돈 될 이야기만 골라내기
  • 한 방울 마음 속에 찌꺼기로 남아 있을지 모를 양심 때문에 취재자가 취재원의 진심에 이심전심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 작은 실수로 피디의 처음 목적과 다르게 편집되지 않도록 취재원의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나 사실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기
  • 갈등을 전제로 하는 사연들은 최대한 중립의 입장에 서서 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면서 가해권력의 비위를 맞추고 대중의 광기에 호응하여 돈벌이에 이용할 사연들만을 기술적으로 부각시키기
  • 방송 후 왜 이야기가 다르냐고 털어놓는 출연자의 불만에 무관심하기
  • 욕 정도는 일상으로 알고 가해권력의 비위를 맞추면서 대중의 광기를 이용하여 돈을 벌기
  • 이 목적을 위해서 절대 소심해지지 말고 오지랖을 넓히기
  • 명예훼손 고소로 인한 피해 정도는 ‘김밥값’(박문덕) 정도로 여기기
  • 출연자들이 방송으로 인해 죽든 말든 뒤돌아보지 말고 다음 프로그램 준비에 매진하기
  •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에 갈아 넣어질 원료라는 사실을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게 교묘하게 유혹하고 이용하기
  • 시청자 대중이 거짓말과 사기에 속는 멍청이들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도록 취할 수 있는 화려한 스펙터클을 제공하기

그런데 여기 그러한 방송 사기술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SBS가 방송국이길 포기했다는 시각까지:

이런 분위기를 보면 그래도 SBS는 ‘살인병기’라고까지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마도 상당히 절제하고 있는 태도일 것으로 짐작된다.

“<궁금한 이야기 Y>의 취재와 편집 노하우 뒷이야기: 어떻게 SBS는 하이테크 거짓말과 사기술로 윤지오를 ‘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만들 수 있었나?”에 대한 2개의 댓글

  1. SBS 임원(총괄상무), SBS USA대표이사를 지냈던 고대화는 장자연 사건 당시 올리브나인의 대표이사였으며, 이 올리브나인은 더 컨텐츠의 주식 54%를 소유했던 실질적 소유주였습니다.
    버닝썬 사건 최초보도로 장자연 사건 덮기, 장자연 전남친 기사 최초보도, 궁금한 이야기 Y의 왜곡보도 등 SBS에서 윤지오씨를 공격하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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