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관련하여 10년 전의 윤지오가 “모른다”고 했던 것을 지금의 윤지오가 기억할 수 있는 이유

-박준영 변호사의 물질주의적, 뇌국소론적 기억 관념에 대한 비판

윤지오는 10년 전 조서에서 경찰의 마약 관련 질문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했다. 

문:김(종승)이가 자연이 친 언니(장xx)에게 전화를 하여 동생과 같이 마약을 했다고 하면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였는데, 마약은 어디에서 어떻게 하였으며, 장(자연)에게 피해를준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가요?

답: 어디에서 마약을 했는지 모르고 (장자연) 언니에게 피해가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10년 후인 2019년 3월 29일 KBS 1TV ‘거리의만찬’에서 윤지오는 이렇게 말한다.

“언니는 술을 솔직히 잘 못마시는 데 별로 안 마셨는데…술취한 상태에서 하는 행동이 아니었어요. 그때는 (제가) 술을 안마시니까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술이 아닌 무엇가 있었던걸 마셨던거 같고…”

2019년 6월 21일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이 두 진술을 비교하면서 윤지오의 2019년 3월 진술을 ‘사적 목적을 위한 거짓말’이라는 프레임 속에 집어 넣는다. 나는 이 프레임 자체의 허구성과 정치적 목적에 따른 음해적 성격에 대해 이미 비판한 바 있지만 여기서는 그 비교를 위해 사용되는 기억 이론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려 한다. 여기에 <Y>에서 편집된 문답이 있다.  

해설자: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총13번의 증언을 한 윤지오씨, 그때 하지않은 얘기들 지금하게된 이유는 뭘까요? 10년전의 윤지오와 지금의 윤지오, 누구의 말이 진실에 더 가까울까요?” 

박준영: 사람의 기억은요 갈수록 흐려지기 마련입니다. 10년이 흘렀잖아요. 또 10년이 흘러 그 긴 세월흐르는데 더 생생하게 얘기한다는 거 자체가 모순입니다. 그리고 그 10년이 흐르는 과정에서 어디 이 상황에 대한 진술을 다른데서 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하지 않다가 지금에 와서 한다는 것도 그 지금에 와서 하는데 또 자신의 어떤 개인적인 목적이 또 보이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 진술은 믿기 어려운 거예요.

<Y>는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하나는 (1) “10년 전 윤지오와 지금의 윤지오, 누구의 말이 진실에 더 가까울까요?”이다. 이것은 기억과 진실의 문제다. 또 하나는 (2) “윤지오가 10년 전에 하지 않은 얘기들을 하는 이유가 뭘까?”이다. 이것이 윤지오의 사익추구를 입증하려는 [내가 보기에는 진정으로 ‘사적인’] 목적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누가 봐도 분명하다.

여기서는 위의 (1)의 질문 방식의 허구성을 드러냄으로써 (2)의 문제의 근거를 자동 해체시키는 방밥으로 글을 서술하고자 한다. (1)의 질문에 대한 응답자는 변호사 박준영인데 그는 “사람의 기억은요 갈수록 흐려지기 마련입니다. 10년이 흘렀잖아요. 또 10년이 흘러 그 긴 세월흐르는데 더 생생하게 얘기한다는 거 자체가 모순입니다.”라는 논리를 편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것은 낡은 뇌국소론적 기억론으로 과학주의자들이 흔히 내세우는 기억론이다. 이러한 기억론은, 기억이 뇌의 특정한 장소에 보존되었다가 상기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컴퓨터의 하드디스크(기억장치)에 저장된 정보가 특정한 명령을 받아 화면에 디스플레이되는 것과 인간의 기억현상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이들의 관점에서 하드디스크와 뇌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후자는 아날로그이기 때문에 시간의 영향을 받고 시간이 흐를 수록 기억이 흐려지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억이론은 데자뷔 현상이라거나 실어증 혹은 성폭행 당한 기억이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당시보다 훨씬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현상 등을 설명할 수 없다.

베르그송은 <물질과 기억>에서 과학주의자들의 이러한 뇌국소론적 기억론의 오류를 비판한 후 자신의 다른 기억론, 생명론적 기억론을 전개한다. 그에 따르면 개인의 모든 경험들은 뇌가 아니라 ‘지속의 우주’(즉 시간)에 순수기억으로 저장된다. 뇌는 그 순수기억으로부터 현재의 행동에 필요한 것을 이미지기억으로 호출하고 불필요한 것은 순수기억 속으로 (다시) 망각한다. 그러므로 망각은 흐려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 필요하지 않은 기억이라서 순수기억 속으로 잠재되는 것이다. 이미지로 상기되고 지각되는 것은 행동에 필요한 것이다. 기억은 박준영 변호사가 생각하듯 시간의 기계적 순서를 따라 흐려져 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아무리 오래된 기억도 행동의 절박한 필요가 제기될 때에는 뇌로 선명하게 호출되어 가능한 행동의 대상인 지각을 구성하면서 행동을 준비한다. 일상에서 우리는 타자의 폭언이나 폭행을 당시에는 충분히 지각하지 못하고 또 그 후에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다가 어떤 순간, 어떤 계기를 만나 그 타자의 말이나 행동이 현장/당시보다 더 구체적으로 상기되면서 뒤늦게 견딜 수 없는 모독감에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경우를 경험한다. 법률에서 공소시효라는 것이 비록 소멸시기가 있다하더라도 꽤 장기적인 기간을 유효기간으로 두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즉 현장에서 지각하지 못하고 상당 기간동안 기억하지 못해서 적절하게 사법적 행동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법률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장치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박준영 변호사의 기계론적이고 과학주의적인 기억 개념에는 맞지 않는 기억, 10년이 지나도 흐려지기는커녕 더 선명해지는 기억들이 있다. “술 반잔도 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온 몸에 힘이 풀리고 동공에 초점이 없는” 장자연의 모습에 대한 기억이 바로 그 예이다. 윤지오는 장자연의 모습을 보았지만 22살의 사회초년생으로서 그것을 “언니가 술이 약한가보다”로 지각했다. 그러므로 경찰이 장자연이 마약을 한 장소, 장자연이 마약으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모른다”고 하는 것이 옳으며 그것은 진실한 진술이다. 

그후 윤지오는 사회경험을 쌓아 가면서 장자연의 그 모습이 술취한 상태에서 보이는 모습[행동]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그가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 마약을 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지오는 10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그때는 ….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술이 아닌 무엇가 있었던걸 마셨던거 같고…”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순수기억 속에 잠겨 잠재되어 있던 장자연의 모습(“온 몸에 힘이 풀리고 동공에 초점이 없는 상태”)이 이미지기억으로 상기되고 이 기억이 마약을 강제로 주입당하고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에 대한 추론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진술 역시 윤지오에게서는 10년 전에 마약한 장소나 마약이 입힌 피해에 대해 “모른다”고 했던 것만큼이나 진실한 것이다.

그러므로 “10년 전 윤지오와 지금의 윤지오, 누구의 말이 진실에 더 가까울까요?”라고 묻는 <Y>해설자의 양자택일적(철학적 명칭으로는 배타적 이접, exclusive disjunction) 물음은 동등한 진실가치를 갖는 윤지오의 두 진술 중 어느 하나 만을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를 버리도록 시청자에게 강요한다. “10년이 흘렀잖아요. 또 10년이 흘러 그 긴 세월흐르는데 더 생생하게 얘기한다는 거 자체가 모순입니다.”라는 박준영 변호사의 응답은 이 양자택일의 폭력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되는 거짓 도구에 불과하다. 그 주장 자체가 진실가치를 갖지 않는 허구적 주장이기 때문이다. 10년이 지나도 더 선명해 지는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진실적 주장이 윤지오의 진실한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고 또 효과를 낸다는 사실은, 한국 언론의 현실에 대해 비통함을 금할 수 없도록 만든다.

다른 한편 이것은 박준영 변호사가 생명이 무엇인가, 생명과 물질의 차이가 무엇인가에 대해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물질은 엔트로피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즉 시간이 흐를수록 산란도가 높아진다. 예컨대 쌓아놓은 둑은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해체된다. 그런데 기억도 그럴까? 그렇지 않다. ‘시간이 흐르면 기억도 흐려진다’는 박준영 변호사의 기억에 대한 일반이론은 생명현상인 기억을 물질현상으로 오인함으로써 발생하는 허구적 이론이다. 그의 생각과는 달리, 생명은 물질과 같은 것이 결코 아니다. 생명은 물질과 달리 엔트로피 법칙을 거스른다. 생명은 산란해진 것들에 다시 질서를 부여하는 힘이다. 행동하는 생명체들은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흐트러지고 흐려지는 물질과는 달리 더 큰 힘, 더 큰 선명함으로 과거의 체험들을 호출하여 상기하고 그것을 가능한 행동의 계획들 속에 삽입하여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0년전에 마약 관련해 모른다고 답했고 10년 후 마약과 관련되었을 수 있는 어떤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하는 윤지오의 두 진술을 모순으로 규정하는 것은 생명현상에 대한 폭력행사이며 생명존재인 인간 윤지오에 대한 몰이해의 표현이자 모독이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두 진술의 내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생명체인 인간이 경험하는 진실의 양태로 확인되는 증언자 윤지오의 진술을 서로 상반된 것, 모순되는 것으로 몰아 붙이고, 현재의 진술을 거짓으로 규정함으로써 윤지오를 사적 목적(그것을 박훈과 최나리는 국민을 기망하는 사기라고 불렀다)으로 장자연의 죽음을 이용하는 자로 만들어내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바로 그러한 사기꾼 만들기 행위야말로 국민을 기망하는 집단적 사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SBS와 박준영 변호사가 조금이라도 지각과 양심을 가진 방송이고 또 사람이라면 두 진술이 모두 진실일 수 있을 가능성을 배척하고 윤지오 배우를 거짓말한 사람으로 묘사한 점에 대해 윤지오 배우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 이러한 선동에 영향을 받아 윤지오에 대한 손가락질에 나선 대중들의 모욕행동이 중지되어야 한다. 나는 한국사회가 인간 윤지오의 진실의 말에 귀기울이는 양심의 행동으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 너무 늦지 않게 도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덧붙이는 말: 동일한 ’마약-성폭행 가능성’ 문제와 관련해 당시 수사기관의 수사방향의 그릇됨과 수사불철저에 대한 비판, 그리고 당시 수사기록 확보의 필요성 등을 다룬 lamer297 님의 글이 여기에 있다.

“마약과 관련하여 10년 전의 윤지오가 “모른다”고 했던 것을 지금의 윤지오가 기억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2개의 댓글

  1. 박준형 변호사가 말한 내용과 김수민 작가가 이해하는 방식이 매우 비슷하게 열등한 방식 이라 생각됩니다.

    먼저 김수민 작가는, 자기가 윤지오와 술먹다가 들었는데 윤지오는 장자연이랑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답니다. 그런데 외부적으로 장자연이랑 친했었던 것처럼 행동하니 무언가 신뢰가 안간다는 거죠.

    반면, 윤지오는 2009년 작성된 진술조서, 장자연의 사망후 열흘도 되지않은 상태에서의 조서에서 장자연과의 친분을 정확하게 묘사합니다.

    문 : ……마지막으로 (장자연과) 만난 시점과 통화를 한 시점이 오래되었다고 생각되는데 친한 사이가 아닌가요?
    답 : 저 같은 경우는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기획사에서 같이 일할 때는 자주 만났고, 자주 연락을 하였는데, 제가 기획사를 그만 둔 이후에는 자연이 언니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제가 연락을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 기획사에서 같이 일을 할 때는 자연이 언니와는 친 자매보다 더 친하게 지낸 사이였습니다.
    http://interactive.hankookilbo.com/v/dfc34fa8eb2d4eeda905360705cd90bf/img/p1/p25.jpg

    문: 증인은(윤지오) 실제로 장자연과 각별하게 지냈나요?
    답 : 회사 소속 당시에는 그랬고, 증인(윤지오)이 먼저 계약해지를 하고 나온 후에….. (다음 페이지로)
    http://interactive.hankookilbo.com/v/dfc34fa8eb2d4eeda905360705cd90bf/img/p1/p12.jpg

    …..는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촬영장에서 몇 번 만난 정도였습니다.
    문 : 증인과 장자연이 소속사에서 같이 있을 때는 사적인 만남을 가졌나요.
    답 : 예, 같이 쇼핑도 하고 골프도 치러 갔습니다.
    문 : 술자리에 불려서 갈 때도 증인과 장자연만 따로 가는 경우가 상당히 있었나요.
    답 : 회사에서 갈 때는 거의 증인과 장자연만 갔습니다.
    http://interactive.hankookilbo.com/v/dfc34fa8eb2d4eeda905360705cd90bf/img/p1/p13.jpg

    윤지오가 2009년 진술조서에서 묘사한 내용중 주목할 점은, 윤지오가 소속사를 빠져나온후에는 ‘미안해서’ 장자연에게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뜻은 윤지오 역시 소속사를 빠져나오고 싶어했고, 그 이유중 가장 큰것은 자꾸 장자연이랑 같이 술접대에 나가는것이 가장 큰 이유 였습니다. 자신은 빠져나왔는데, 장자연은 못빠져나오니 미안해서 연락을 못했다는 겁니다.

    사람의 친분과 친함이란건, 수치화 시킬수 없습니다. 윤지오는 장자연과 함께 둘이서 주로 술접대를 나갔고 일주일에 2번, 많게는 4번씩 술접대를 나가면서 서로의 고충을 공유하는 사이였을 겁니다. 일반 사람도 회사에서 어렵게 일을 하다보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가족 이상으로 정이 들기도 합니다. 같이 일을 하고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동안은 매우 친했어도, 이직을 하거나 직장을 옮기고 얼굴을 보지않고 연락을 안하게 되면 몇개월만에 금새 남남이 되기도 합니다. 일하는 동안에 그렇게 친했던 사람들이 몇개월만에 완전히 잊혀지고 남이 되는거죠. 이런 사례는 인간관계에서 매우 흔합니다.

    윤지오가 김수민 작가에게 얘기한건 이런 일반적인 인간관계의 성질을 말했을 것입니다. 이걸 가지고 김수민은 윤지오가 거짓말을 한것이라고 의심하고, 이해 합니다. 김수민이 직장생활을 오래 안해서 경험의 부재때문일수도 있지만, 이러한 의심과 불신의 감정은 유장호가 봉은사에서 장자연 문건을 유가족에게 보여줬을때, 유가족이 보였던 반응과 유사하리라 봅니다. 장자연의 유가족이 문건에 보인 불신의 반응과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에 대한 불신의 감정은 인간의 뇌에서 동일한 메카니즘으로 생겨나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지오가 인터넷 방송에서 춤을 추고,
    모금액이 500만원 소액이 아닌 1억이 넘어가는 상황이면 진술의 신뢰성이 떨어지는건가요?

    박준형 변호사든, 김수민 작가든 진술서도 제대로 읽지않고 자기의 경험과 뇌가 만들어낸 감정에 따라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박준형은 변호사란 작자에 장자연 진상조사단 단원이면서 진술서의 인과관계와 시간 흐름도 파악못하고 씨부리니 더 큰 문제지요.
    김수민은 윤지오 진술서도 제대로 읽지 않은 주제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으로 윤지오의 발언을 재단하고 판단하고 그것이 이렇게 영향력이 커졌으니 문제고요.

    윤지오가 노출 많이하고 개인방송을 하든, 검찰조사 받으러 가기전 헤어샵에서 치장을 하든, 모금액이 생각보다 많이 모이든, 그건 윤지오의 증언의 신뢰성과 상관이 없는것입니다. 이걸 가지고 윤지오를 트집잡으려면 과거 윤지오의 진술서, 장자연 사건관련자들의 진술서를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서 트집을 잡아야죠.

    심지어 윤지오가 이러한 공개적 증언기회를 이용해 자신의 유명세를 높이려 하고싶어했다고 해도, 그것 자체로 증언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진술서도 한번 안읽어본 주제에 내용도 제대로 반박도 못하는 주제에 아직까지 윤지오가 사기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는 겁니다.

    최소한 윤지오가 사기꾼이라고 하려면, 일상적인 대화를 가지고 트집잡을게 아니라 과거 경찰진술조서, 재판의 증언을 가지고 트집잡아야 할텐데 열등한 인식수준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진술서도 한번도 제대로 안읽은것 같더군요.

  2. 전측대상회님의 관점에서 보신 윤지오씨의 마약에 관해 “모른다”라고 한 진술에 대한 해석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다만, 한국일보 2019 5월 21일자 기사에 따르면, 박준영 변호사는 진상조사단에서 장자연 사건 담당이 아니고, 김학의 사건담당이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5211560390161)
    13개월 장자연 조사, 결국 물거품, 진상조사단 일부 위원 “장자연 사건 결론에 다수 의견 묵살당해”

    조사단 소속 조기영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조사 방식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일(성범죄)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 기관이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과거사위가)재판하는 기준으로 (엄격하게) 본 게 아닌가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상조사단에서 재반박이 나오는 등 과거사위 결론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진상조사단에서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등을 조사했던 박준영 변호사는 “조사팀 6명(교수 2명, 변호사 2명, 검사 2명) 가운데 검사를 제외하면 상근 근무자가 아니라 기록을 검토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런 조사단의 문제점을 과거사위 위원들이 심의 과정에서 바로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가 보기에는 김수민이 윤지오씨가 장자연씨와 친하지도 않았는데 친했던척 한다며 거짓말을 한다고 허위 주장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전측대상회님께서 말하신 “김수민이 직장생활을 오래 안해서 경험의 부재때문”이라기 보다는 비 이성적인 개인감정에 때문에 윤지오씨를 모함하기 시작했다고 보여 집니다. 김수민의 윤지오씨에 대한 악감정은 윤지오씨가 김수민이 원하는 때에 만나 달라는 것을 충족시켜 주지 않자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김수민과 윤지오의 2018년 12월 10일 문자메세지내용입니다.

    2018년 12월 10일

    김수민 문자메세지

    오전 2:11 “언니 너땜에 올라왔지 너보구 내려갈거야 왜?”

    오전 2:26 “넌 다른사람들하고의 약속은중요하고 언니하고 약속은안중요해? 니맘대로 미뤄도되는거야? 너14일까지밖에 시간없다고헤서 또 13,14는 너 약속있다고해서 피곤해도 어굴이라도볼려고올라왔더니 이게무슨행동이니 내가 너 보자고 사정하는 거야? 언니기분매우안좋다 언니도 머리아픈일많고 안좋은일많고 너무피곤하고쉬고싶어도 그래도 지금아니면또못만나니까 힘들어도왔더니 너 약속당일날 이게 무슨태도야?? 내가너한테 어떤사람인지는모르겠으나 지금 너의 그런태도는 실수인것같다.”

    오전 2:28 “만나서 우리가 술멱는것밖에는하게없었니?? 그래?? 너는 그래서 언니를볼려고했어? 너 푹쉬고 볼일들보고 잘 돌아가라”

    오전 2:41 “언니때문에 상처받았다면 미안하다 널 상처주려고한게아닌데 지금 내가 많이 예민 해져서 그런가 보다” “미안하다지오야 언니가 흥분을해서”

    위의 문자메세지에 보다시피, 김수민은 윤지오가 개인일정으로 바빠 김수민을 만나수 없게되자, “언니기분매우안좋다”, “지금 너의 그런태도는 실수인것같다” 라며 묵시적인 협박을 합니다. 이때만해도 윤지오는 이 묵시적인 협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김수민이 윤지오를 저격하는 출발점이었던 것 처럼 보여집니다. 여태까지 그녀의 인생에서 받아온 상처로 인해 무너진 자존심과 사랑과 관심을 받기를 원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생겨난 불만과 원한이, 엉뚱한 표적을 향해 임의로 분출되는 것이지요. 단지 윤지오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들어 주지 않았다는 것을 김수민은 자신에 대한 거부감으로 느꼈던것이고, 그 느낌은 자신이 이미 자신에 대해 갖고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인시켰고, 그녀의 인생에서 수없이 거부당했던 것에 대해 여태까지 쌓여있던 분노가, 그 순간부터 윤지오씨를 향한 무자비한 원한과 공격으로 변한 것처럼 보입니다.

    날자를 알수없는 어느날 ‘알수없음’이라고 나오는, 그러나 윤지오씨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김수민은 다음과 같은 문자메세지를 보냅니다.

    김수민 메세지

    오후 10:07 이번주 토욜날 대표닌 나보러 광주오신다고했거든

    오후 10:08 너 인세랑 그런거 얘기해볼려고해
    나랑똑같이맞춰주라고

    오후 10:08 그니까 걱정말고 원고쓰고있어
    너 나중에 언니 뒷통수치면죽는다

    다음은 윤지오와 김수민 사이의 마지막 문자메세지 교환으로 보입니다

    2019년 3월 8일

    김수민 문자 메세지

    오후 1:19 너는 언니 연락을 두번이나 계속 씹더니 니할말만 딱 하러 나한테 톡 보내니?? 그리구 글에 페미 저격글 그대로 올렸던데 너 나 보라고 쓴 글이야?? 너는 니가 필요하고 뭐가 궁금할땐 이런식으로 연락하니?? 니 할말만 딱 내뱉어?? 내가 너 부탁들어주고 모른거있음 알켜주고 그런 사람이야?? 나한테 글 올려주란 부탁을 참 쉽게도한다 넣ㅎㅎ 너 일 잘봐라

    그리고 너가 10년동안 계속 숨어지냈다고 말하는거 좀 웃기지않니 너랑나랑 나눈 대화들이 있는데 책 홍보도 좋다지만 너 나한테 장자연이랑 그렇게 깊이 친하지는않았다고 말했는데 그냥 너가 어려서 널 애기야라고 불렀다고 넌 위약금내고 나간후에는 모른다고 말하더니 너 방송에서나 인터뷰에서나하는말들보니 좀 가식이 많이느껴지더라 너 그리고 니 신상을 올리기도전에 니 얼굴을 올렸다고 이미 너 인스타 프로필 네이버에 다 떠있는거 보고올린거다 내가 사진밑에쓴말은 안읽었니? 그리고 방송은 니 욕심에서하는거아냐?? 솔직해져라

    오후 1:26 니가 니욕심이없다고 장자연만을 위해서라고 니모든걸걸고 말할수있어?? 사람이 가식이느껴지는건 어쩔수가 없더라 일보고가라 그리고 니 사진은 지울란다

    오후 1:27 ㅎㅎㅎ
    가식이나 그만떨어라
    못봐주겠다
    너랑나랑 지금껏 나눴던대화들 톡 공개하면 볼만하겠네 ㅎㅎ 죽은사람가지고 니 홍보에 그만 이용해라

    오후 1:28 ㅎㅎㅎ
    너나~
    어린것이 영악하네

    오후 1:29 응
    당당해
    올려줄게
    오냐

    오후 1:52 언니랑 말디툼한간 잊어버리고 너 볼일들 다 잘보고 갈때도 좋은 기분으로 들어가 이런저런거 신경쓰지말고 앞으로 너랑 연락할일도 얼굴볼일도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너보다 나이 더먹고 너를 더 이해해줘야하는게 도리가맞는거니까 언니가 못난언니라 생각해. 사람은 끝이 좋아야하는데 너도나도 역시나 이렇게 되는구나..그래도 이젠 얼굴이 많이 알려져서 신변보호에는 걱정안해도될거야 밤늦게 돌아다니지말고 너가 하는일들 별탈없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 아프지말고 잘지내

    위의 문자메세지를 마지막으로 둘의 사이는 되돌아 갈수 없는 강을 건넌것으로 보이며, 그 둘의 틀어진 사이는 그후 김수민이 김대호, 박훈과 함께 힘을 합쳐 2019년 4월에 전면적인 윤지오 공격으로 들어갑니다.

    겉으로는, 진실을 밝히기위해 거짓말을 하는 윤지오씨의 거짓을 천하에 드러낸다고 주장하나, 김수민의 윤지오씨에 대한 악감정은 윤지오씨가 2019년 3월에 한국을 방문하여 대중에 본명과 실물을 드러내기 훨씬 전인 2018년 12월 10일부터 시작됬다고 보여집니다. “언니기분매우안좋다”, “지금 너의 그런태도는 실수인것같다”라는 묵시적인 협박은 윤지오씨가 그녀의 책 “13번째 증언”의 홍보를 시작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 석달전에 한것 입니다. 또한, 한에 맺히고 위협적인 “너는 언니 연락을 두번이나 계속 씹더니 니할말만 딱 하러 나한테 톡 보내니?” 라는 2019년 3월 7일의 문자메세지에서는, 자기중심적인 관점에서 상대방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문자메세지를 ‘두번이나’ 즉시 답을 안했다고 분개합니다. 그다음 순간, ‘좀 가식이 많이느껴지더라’라거나 ‘죽은사람가지고 니 홍보에 그만 이용해라’라는 극단적인 비난을 합니다. 이때는 윤지오씨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의 단한번의 인터뷰만 했던 시점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김수민이 자신의 윤지오씨에 대한 공격의 근거라고 주장하는 윤지오씨의 ‘위선, 가식과 거짓말’이라는 것들은, 그것들때문에 김수민이 윤지오씨를 공격하는것이 이 아니고, 김수민이 윤지오씨와 사이가 틀어진 후에 앙심을 품고 만들어 낸 허위주장들이라는 것입니다. 왜냐면, 김수민의 윤지오씨에 대한 공격은“언니기분매우안좋다”, “지금 너의 그런태도는 실수인것같다” 라는 묵시적인 협박에서 부터 시작하여, ‘언니 연락을 두번이나 계속 씹더니’라고 분개하여 ‘죽은사람가지고 니 홍보에 그만 이용해라’ 라는 극단적인 비난을 하는 지점에까지 이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보인 ‘너 나중에 언니 뒷통수치면죽는다’라는 위협은, 결국 윤지오씨를 사기혐의로 고발하고 후원금 반환운동을 주동하는 것으로 실현됩니다. 여기서 “뒷통수를 치다’의 의미는 김수민씨가 원하는것에 따라주지 않는다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개인감정때문에 윤지오씨를 ‘죽이려’는 김수민의 불순한 동기는 가해자들과 배후세력의 증인의 신빙성 죽이기 목적과 합쳐져, 현재의 겉잡을 수 없는 마녀사냥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6월 28일 라메르297 올림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