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사기꾼 만들기 집단공작’으로 인해 우리가 잊게 된 증언자 윤지오의 여섯 가지 핵심증언(2009~2019)

1/[착취와 초과착취 문제] 소속사 대표가 배우들과 체결한 부당노동계약과 부당한 노동을 강제하는 행위를 통해 젊은 연예노동자들을 착취한 것에 대한 진술

=김종승 대표는 출연기회를 얻고 싶어하고 또 출연기회를 얻어야 살 수 있는 배우들의 욕망과 약한 처지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을 체결하고 그 계약에 대한 해석권리까지 독점함으로써 소속배우를 술자리에 불러내 술접대를 시키는 등의 부당한 노동을 강제하는 행위를 했고 이에 불만을 느낀 소속배우들이 계약을 중도해지하려고 해도 막대한 위약금(1억원) 때문에 중도해지할 수도 없는 노예상태를 강요했다.[김종승 대표가 유죄선고 받음]  

2/[수탈문제1]김종승 대표를 매개로 연예노동자들의 술접대를 받고 심지어 그들을 성추행한 언론인에 대한 진술

=술접대 자리에서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언론인이 장자연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이 언론인은 이후 전 조선일보 기자로 밝혀져 재판중]

3/[수탈문제2] 연예계, 언론계, 정치계, 재계, 법조계의 권력자들이 김종승 대표를 매개로 힘 없는 신인배우 장자연의 신체를 이용한 것에 관한 진술

=2009년 3월 12일 봉은사에서 유장호가 넘겨준 것으로 연예인들의 피해사실이 적힌 4장의 문건과 (김종승과 다툴 때 조심해야 할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편지형식의 글 3장, 도합 7장을 보고 읽었다.

4/[수탈문제3]언론계와 정치계의 권력자들이 장자연의 신체를 이용했을 가능성과 관련하여 장자연 리스트에 기록된 그 권력자들 중 리스트에서 본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진술

=그 리스트에서 기억나지 않는 이름도 있고 기억나는 이름도 있는데 방씨 성의 세 사람과 이름이 특이한[=‘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이름이 흡사한] 국회의원의 이름이 기억난다.

5/[수탈문제4]장자연에게 마약을 모르게 주입하고 장자연의 신체에 특수강간 당했을 가능성에 대한 진술

=장자연 언니가 술 반잔도 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온 몸에 힘이 풀리고 동공에 초점이 없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언니가 술이 약한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캐나다에서 마약에 취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나니 그 모습이 언니가 마약에 자신도 모르는 새에 주입당한 모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방식으로 성폭행 당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해 달라.

6/[국가권력의 부당이용 혹은 남용문제]국가기구인 국정원이 신인배우 장자연 사건에 개입한 것에 대한 진술

=2009년 3월 12일 봉은사에 유장호와 동행한 사람이 있었다. 유장호가 경호인으로 소개했는데 나중에 유장호는 그가 국정원 직원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3월 13일 유장호가 입원한 병원에도 자신을 국정원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남자가 있었다. 

착취, 수탈, 국가권력 남용 등 우리 사회의 모순과 권력집단의 주요 문제를 고발하는 이 증언 내용 중 아직 어느 것도 증거에 의해 반박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법부에 의해 사실로 인정되거나 여러 증언들에 의해 뒷받침되거나 새로운 증거에 의해 보강되어 왔다. 문제는 권력자들의 폭압이, 그리고 사람들의 눈을 혼탁하게 하는 센세이셔널한 매스미디어의 선정적 보도들이 증언이 던지는 진실의 메시지를 시민사회 관심사의 후경(後景)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폭압자들의 목적이 윤지오의 진술을 무력화하고 그 증언으로 인해 위기에 처할 수 있는 권력질서를 옹호하며 훼손된 질서를 재구축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윤지오의 각 증언이 다루어지고 있는 현상태를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상기시킬 필요를 느낀다.

-1/과 2/의 증언을 바탕으로 피고가 유죄선고를 받거나 재판중이므로 이것들은 증거에 의해 입증된 셈이다.

-3/,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존재에 대해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수사기록에 편철된 문건 외에 피해사실과 관련하여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명단’이 기재된 문건, 즉 ‘리스트’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과거사조사위원회에 제시하였으므로 리스트의 존재에 대해서는 사법적 승인이 이루어진 셈이다. 

-4/의 증언과 관련해 검찰은 방씨 성의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충분히 하지 않았고 조선일보는 수사무마를 위한 외압을 행사한 것 외에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여러 건의 보도를 했으며 홍준표는 자신의 실명을 거론한 정의연대를 형사고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것은 증언자의 진술을 훼손시키기 위한 여러 유형의 폭압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폭압이 진실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의 진술은 장자연이 문서를 처음 작성할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적은 적이 있다”는 유장호의 면담 전 진술, “장자연이 쓴 A4 용지에 ‘술에 약을 탔다는 얘기가 있다’”고 들었다는 정감독의 진술(2011년 8.1일 진술조서, 2019년 진상조사단 진술) 등에 의해 교차검증되었다.

-6/의 진술과 관련하여 정의연대는 국정원, 국정원 박팀장이라는 이름으로 윤지오의 옛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두 개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이로써 윤지오의 증언은 물증을 갖게 되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