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환의 물으면서 걷기

김대성의 [대피소의 문학]과 공통장의 테크놀로지

문학
작성자
amelanojoe
작성일
2019-03-22 15:30
조회
327
김대성의 신작 [대피소의 문학]은 재난의 지옥인 오늘날의 세계에서 필요한 것은 대피소이며 대피소야 말로 평범성이 지배하는 '마트'의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서로 곁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공통의 텃밭을 가꾸는 실험실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1부는 김애란 조갑상 조해진 안보윤 이주란 김이설 이재웅 등의 작가로부터 대피소의 테크놀로지의 일반이론을 끌어내고 2부는 문학장을 위기로서 경험하고 있는 대피소의 작가들이 암흑 속에서 안간힘으로 인식의 지도를 그려내려는 고투를 그려내고 3부는 전시, 책, 공간, 모임, 공연 등의 현장 실험작업들이 대피소를 텃밭이자 공통장으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실험들을 사례적으로 보여준다.

동영상 URL: https://youtu.be/khSm0NLwwx8



김대성의 <대피소의 문학>(갈무리 2019)에 관하여


1980년 부산 출생. 2007년 『작가세계』 평론 부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공부 박사과정 수류 2009년∼2013년까지 연구모임 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2016년 <무한한 하나: 몫없는 이들의 문서고> 출간 현재 생활예술모임 <곳간>의 공동대표이자 『문화/과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
가난보다 지독한 재난(김애란)
평범함이라는 이름으로 군림하는 통치술이 지옥의 문을 여는 곳
만남을 불가능 하게 하는 마트가 지배하는 곳


대피소 : 공동(빈곳)에서 출발하여 관계로 옆에 있는 곳

“언제라도,무엇이라도, 누구라도 무너지고 쓰러질 수 있는 이 세계에서 절실한
것은 미래나 희망이 아니라 ‘오늘을 지켜줄 수 있는 대피소’다. 대피소
에선 사소하고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것이 사람을 살리고 구한다. 한
잔의 물, 한마디의 말, 몸을 덮어줄 한 장의 담요, 어느 날 마침내 우연
히 하게 되는 각자의 이야기 한 토막, 소중했던 기억한 자락. 기어이
대피소에 당도한 빈자들은 그제야 마음 놓고 몸을 벌벌 떨 수 있다. 벌
벌 떨리는 몸이 곧 진정되리라는 것에 안심하면서 ‘회복’이라는 미래
의 시간을 예감하고 예비하게 된다. 회복은 과거를 지우거나 부정하
지 않고도 오늘을 마주할 수 있게 하며, 무엇이 올지 알 수 없다 해도
미래를 향해 기꺼이 손을 뻗고 발돋움할 수 있게 하는 모두가 공평하
게 나눠 가지고 있는 힘이다. 대피소의 희미한 불빛은 회복하는 존재
들이 서로의 몸flesh을 부대끼고 어울리며 만들어내는 발열에 가깝다.
세상의 모든 대피소는 오늘의 폐허를 뚫고 나아갈 수 있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이미 도착해 있는 ‘회복하는 세계’를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한
다.”

들어가는 글 도움을 구하는 이가 먼저 돕는다

1부: 대피소에서의 구조요청과 구조 요청의 동역학(작가들로부터 읽어내기)
바스러져 가는 이야기를 듣는 것 구조 요청에 응답하는 것
익사하는 세계 구조하는 소설 김이설의 아름다운 것들을 경유
하여
불구 의 마디 텅 빈 장소의 문학 안보윤 비교적 안녕한 당
신의 하루 문학동네
아무도 아닌 단 한 사람⏤이주란
거인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 조해진 목요일에 만나요 문학동

두 번 의 이야기 발포하는 국가 장전하는 시민 조갑상 밤의
눈 산지니
괴물이 나타났다 사람이 변해라 이재웅 불온한 응시

2부문 학의 현주소와 대피로로서의 문학: 추방과 생존
한국문학의 주니어 시스템 을 넘어
쪽글의 생태학 비평가의 시민권
생존의 비용 글쓰기의 비용 우리 시대의 작가 에 관하여
잡다한 우애의 생태학
아직 소화되지 않은 피사체를 향해 쏘아라 1인칭 리얼리티
쇼와 전장의 스펙터클
박카스와 핫식스

3부 대피소들의 지도: 이 모든 곳의 곳간
세상의 모든 곳의 곳간들
이야기한다는 것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른다는 것
고장 난 기계
텃밭과 마당
모두가 마음을 놓고 빛 빚을 내던 곳에서
발견하고 나누고 기록하는 실험의 순간들
가 아닌 으로
오늘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다행인 이들의 잠재성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우리들의 존재

개발중지된 아파트 관리인과 비평가의 유사성
“텅 빈 건물을 지키는 관리인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싶다.
그가 하는 일이란 중단되었던 재개발이 시행될 때까지 건물을 텅 빈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 된 지 오래지만, 관
리인은 매일 밤 건물의 모든 문을 두드리고 열어본다. 밤마다 어김없
이 불안한 예감에 휩싸이며 급기야 건물 어딘가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비명까지 듣는 관리인의 강박, 혹은 신경쇠약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참혹한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
이는 이 세계에 대한 은유다.1) 아무도 없는 건물에 상주하며 매일 밤
닫힌 문을 두드리고 여닫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텅 빈 세계에서 불
침번을 서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제 기능을 잃어버린 텅 빈 건물을 바장
이며 닫힌 곳을 두드리는 관리인의 행위는 ‘관棺’으로 기우는 세계를
‘문門’의 상태로 유지하려는 애씀이다. 쓸모를 잃어버린 텅 빈 건물이
죽음의 장소로 침몰하지 않도록 매일 밤 두드리는 일을 반복한다고
해서 그곳이 단박에 다른 곳으로 바뀌는 것은 아닐 테지만 아무런 생
산성이 없어 보이는 그 무용한 행위의 반복이 명멸明滅 하는 어떤 표지
처럼 여겨진다.”(안보윤 차용)

1일반이론_대피소의 테크놀로지: 공통되기(공통화)
김윤아, 김애란, 조갑상, 조해진, 안보윤, 김이설, 이재웅

바깥되기
옆되기
주체되기
구조요청하기
보살피기
응원하기
함께하기

시행착오의 구조에 맞서 실패라는 감각을 회복하기
중심의 한번 아니라 두번 또 다시를 가능하게 하기
우리 모두의 곳간 즉 공통장, 사이 공간(삶의 가능성을 발견 하는 공간)을 만들어 내기

2문학에서 이것들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혹은 가능한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그곳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인식의 지도그리기 제임슨)
“어디로 가는지, 왜 끌려가는지 영문을 모르고 지프로
이동하는 옥구열이 암흑 속에서 신경을 곤두세워 “지도를 그리
는 데 열중”(337) 하는 장면.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
는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옥구열의 모습에서 마모
되고 사라져가는 존재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나온다.”(조갑상의 소설 밤의 눈)

이야기하기
-이야기는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폴리스
르포를 쓰기
걸으며 쓰기

문학을 공통적인 것으로 재발명하는 곳간
“‘문학의 곳간’은 누군가에게 독점된 문학이 아닌 우리가 모두 나누어 쓸 수
있는 공통적인 것으로서의 문학을 재발굴 하고 문학 작품 속에 축적
된 문장과 어휘들을 각자의 삶과 접속하여 주고받음으로써 만남과 나
눔의 장場을 조형하는 작업이다.”

읽기가 잇기가 되기

3부 대피소들의 연결망: 곳간
각자의 텃밭들의 만남 = 공통장=마당

“우리 모두에게
는 삶의 이력으로 길어 올려 일구어가는 각자의 텃밭이 있다. 노래를
짓고 부르는 이력으로, 생활 속에서 예술을 발견해내던 부지런한 손
으로, 이곳과 저곳을 바지런히 옮겼다는 발걸음으로, 사라질 수도 있
는 공간과 사람들을 지켜내는 정성스러운 기록으로, 작고 생생한 현
장 속에 잠재된 귀한 가치들을 키우고 보살피는 말과 어휘로, 자기만
의 속도를 지키며 묵묵히 걷는 걸음으로, 자신의 방을 열고 그곳을 장
소로 가꾸어 아낌없이 나누는 초대와 환대로, 오랜 시간 지켜온 희망
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지켜주는 지지와 응원으로, 서로에게 힘을 전
해주는 곁의 자리에서 우리 모두는 따로 또 같이 각자의 텃밭을 일구
던 이력을 아낌없이 나누며 ‘여기의 텃밭’을 일구어가고 있다.”

만남의 운동
고장난 시계의 산책

생활 예술 =예술 인간의 조용한 문화 운동
곳간의 재정의
“‘곳간’이라는 어휘를
되살려 쓰면서 우리는 그곳이 중요한 것들을 보관하기 위한 곳이 아
니라 끊임없이 열어 많은 이들이 오갈 수 있을 때 의미를 가지는 장소
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립하며 사는 삶’에 있어 중요한 것 또한 더
많이 ‘축적’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의 방식을 발명’하
는 일이다”

전시: 김성연 송몽주의 작품 전시 도시의 공룡들
책: <이창근의 해고일기>(공장노동자: 노동자는 자본가의 치부를 가장 잘 아는 학자이자 철학자이다 이창근)/ <출판 노동 목소리>(출판노동자)/<비밀은 이야기 속에 숨어 있다>(성노동자)
공간: 생각다방 산책극장(백수들의 실험실), 카페 헤세이티의 입간판, 모퉁이 극장
모임: 생활예술모임 곳간
공연비평 아트북 오스트
사전 만들기

Hello, strager!: 새로운 우정 코뮌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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