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종속변수로 된 진실

이명박으로 다스 실소유주를 적시하는 데에 10년이 걸렸다는 사실은 진실 구명에 10년의 과학적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이 진실을 규명할 의지를 가진 정치권력을 만들어 내는 데 10년이 소요되었다는 의미이다. 정치권력은 진실을 숨기고 드러내고 뒤트는 작용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진실은 정치의 종속변수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비롯한 수많은 고통받는 사람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 그런데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과학에 매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정치를 진실접근적인 성격의 것으로 바꾸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진실 밝히기의 더딘, 그러나 거역할 수 없는 걸음

진실 밝히기의 더딘, 그러나 거역할 수 없는 걸음

다스 실소유자가 전대통령 이명박임을 인정하는 주체는 1)국민들에서 2)다스 전현직관리자들로 3)이명박의 핵심측근들로 그리고 마침내 4)다스 지분 소유자인 친인척으로 아주 더디게 이행해 왔다.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은 당사자인데 인정 주체들의 이러한 이행은 당사자가 설치한 모든 방파제가 하나하나 무너져온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진실을 밝히는 해일이 당사자를 덮치는 것은 누가보아도 시간문제이다. 이제 다스가 이명박의 것이라면 정치적, 법적으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실질적 문제가 다루어질 때이다.